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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군부대 융합예술교육 <두 마리 토끼를 한발에 - 캘리 사격>

<두 마리 토끼를 한발에 - 캘리 사격>
- 군부대 융합예술 문화교육

군대 생활을 해본 사람은 영점 사격을 알 것이다. 정확한 사격을 위해 종이 위에 세 개의 점을 통해 총의 가늠자를 조정하는 것. 이것은 마치 캘리그라피에서 글자를 일정한 규격에 맞추어 자음과 모음을 균형 잡아 멋지게 쓰는 것과 비슷하다
여기에 음정과 리듬을 맞추어 화음을 만들고 소리를 정리하여 멋진 노래수업이 첨가되면 그야말로 일석이조- 쓰고 부르고 듣는 종합에술교육의 장이 매주 열린다.
다른 전우들이 각자의 체력 단련에 매진하고 있을 무렵 도서관에서는 손과 입을 단련하는 또 다른 그룹이 있다. 캘리그래피와 합창이 함께 어우러진 ‘캘리 사격’ 시간이다.



캘리그래피(calligraphy)는 그리스어의 ‘Kallos(아름다움)’와 ‘Graph(쓰기)’라는 두 단어가 합쳐져 ‘손으로 그린 그림 문자’라는 뜻으로 글씨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을 뜻한다. 악필도 얼마든지 스스로의 글자체를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지도로 용사들은 붓에 먹물을 잔뜩 묻혀 화선지에 가로세로 줄긋기, 그리고 ‘ㄹ’과 같이 이어지는 기초 연습을 통해 차츰 자신만의 독특한 필체를 만들어간다. 이렇게 한 획마다 집중해서 그으며 단련되는 정신통일은 덤이다.



처음에는 관심이 없던 간부들도 먹물에서 나오는 독특한 향기에 이끌려 하나둘씩 도서관에 들어오면 어느새 자신도 붓을 들고 용사들과 함께 화선지에 줄긋기 연습을 하고 자신의 필체를 연구하게 된다. 심지어는 해당 부대의 부대장마저도 참관차 들어왔다가 여름을 맞아 기획한 ‘부채에 자신의 글자 쓰기’ 시간에 동참하여 다른 용사들과 같이 부채에 자신의 글자를 남기고 활짝 웃기도 한다.



작성일 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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